네덜란드 반전 가능?, 21년 만에 포르투갈 깰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17 08: 37

네덜란드가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카 하리코프에서 유로 2012 B조 최종전을 갖는다. 죽음의 조답게 현재 B조는 8강 진출이 정해지지 않았다. 조 1위 독일(2승)이 8강에서 떨어질 수도, 조 최하위 네덜란드(2패)가 8강에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결국 모든 팀은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8강행을 이룰 수 있다.
특히 네덜란드가 그렇다. 2패를 하기는 했지만 탈락 확정은 아니다. 가능성이 적은 것도 아니다. B조의 강자 독일이 덴마크를 잡아주기만 한다면 네덜란드도 8강을 얼마든지 노려볼 수 있다. 독일이 덴마크를 이길 경우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으로만 이기면 B조 2위는 네덜란드의 몫이 된다.

이번 대회서는 승점에 이어 승자승-골득실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독일이 덴마크를 이기고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이기면, 네덜란드 포르투갈 덴마크는 승점 3점으로 같아진다.
네덜란드는 덴마크에 패배했지만, 포르투갈이 덴마크에 승리했고,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승리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은 해당이 없다. 결국 조 순위는 골득실로 따지게 된다. 이 경우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2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 2위는 네덜란드의 몫이다.
네덜란드로서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단순히 2패를 했다고 좌절할 이유가 없는 셈. 하지만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에 징크스가 있다. 포르투갈만 만나면 번번이 무너진 것. 네덜란드의 역대 통산 포르투갈전 성적은 10전 1승 3무 6패다. 1991년 7월 안방인 로테르담에서 1-0으로 딱 한 번 이겨봤다. 주축 선수들이 어린아이였던 까마득한 옛날이다.
결정적으로 네덜란드는 포르투갈과 큰 경기에서 만나면 한없이 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16강에서 만나 0-1로 패배했고, 유로 2004 4강에서 만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항상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진 것. 포르투갈은 네덜란드에 천적인 셈이다.
문제점은 또 있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득점왕(로빈 반 페르시, 클라스 얀 훈텔라르)을 데리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 팀 내에서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축구에서 팀 구성원을 다스리지 못하는 한 네덜란드가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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