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출신 강속구 투수 두 명이 맞붙는다.
LG와 KIA는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앞서 각각 레다메스 리즈와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리즈는 올 시즌 마무리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다시 보직을 바꾼 후 지난해 이상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선발등판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하고 있는 리즈는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중이다.

호투의 원인은 제구력이다.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으면서 150km 중반대의 강속구를 안정적인 컨트롤로 구사하고 있다. 또한 슬라이더와 커브도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며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다.
하지만 리즈는 유독 KIA에 고전해오고 있다. 지난 시즌 KIA를 상대로 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02로 고전했고 올 시즌에도 5월 25일 KIA를 상대로 5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리즈가 KIA 징크스를 극복하고 LG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 장식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KIA의 소사는 최근 두 경기에서 구종에 따른 투구폼이 노출되며 고전하고 있다. 리즈와 마찬가지로 150km대의 빠른 직구를 지니고 있지만 투구시 직구와 슬라이더가 구분되며 난타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7실점으로 부진한 소사가 투구폼 수정과 함께 한국 무대 첫 승을 따낼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올 시즌 첫 군산경기를 치르고 있는 양 팀은 1승 1무를 기록, LG가 KIA에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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