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핸드볼의 미래를 책임질 남자 주니어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다.
김만호 감독(경희대)이 이끄는 남자 주니어대표팀이 제2회 카타르 4개국 친선경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카타르 4개국 대회는 한국과 카타르 외에 프랑스, 바레인 등이 출전하는 대회다. 4팀이 각각 3경기씩 풀리그를 치러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30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제13회 아시아남자 주니어선수권대회의 전초전격이다. 지난 해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19위에 그친 한국 남자 주니어대표팀은 이번 아시아남자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 여자주니어대표팀의 경우 지난 해 열린 11회 아시아여자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대회 11연패(전패)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아시아 최강의 실력을 확인한 바 있다.
따라서 아시아남자 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을 통해 핸드볼 남녀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자 주니어대표팀은 이번 4개국 친선대회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친선대회라고는 해도 만만한 팀이 없다. 홈 이점을 안은 카타르와 복병 바레인은 만만한 듯 보이지만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프랑스는 유럽 남자 핸드볼 정상권의 팀으로 주니어팀의 실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한국은 카타르 4개국 대회에서 현지 적응과 전술 실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프랑스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바레인 21일 카타르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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