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마르바이크, 승리 위해 '사위' 반 봄멜 빼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17 16: 24

강력한 우승 후보에서 한순간에 만신창이로 전락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벼랑 끝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자력 진출은 이미 물 건너 갔다. 마지막 3차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러나 2전2패, 승점 0을 기록하곤 있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포르투갈을 2골차 이상으로 꺾고 독일이 덴마크를 잡아준다면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네덜란드는 18일(한국시간) 새벽 '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유로2012 B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그런 가운데 덴마크(0-1, 패)와 독일(1-2, 패)을 상대로 잇따라 전술적인 실패를 경험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집을 꺾고 전술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노장 미드필더 마르크 반 봄멜(35, 아인트호벤)의 선발 출전 여부다. 그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사위이기도 한데 현재 분위기로는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것이 유력하다.

반 봄멜은 지난 2경기에서 나이젤 데 용과 중앙 MF로 짝을 이뤄 선발 출전했지만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그는 독일전 후반에 라파엘 반 더 바르트와 교체됐고, 공교롭게도 네덜란드는 비록 졌지만 후반에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네덜란드는 이번 포르투갈전에 독일전 후반 멤버들이 대부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2-3-1 전술을 기본으로 최전방 공격수에는 독일전 후반 교체 출전했던 클라스 얀 훈텔라르가 유력한 가운데 로빈 반 페르시가 2선 공격수로 공격을 지원하고, 좌우 날개로는 웨슬리 스네이더와 아르옌 로벤이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크리스티안 호나우두와 나니 등 뛰어난 공격자원을 보유한 포르투갈이 카운터어택이 능하다는 점에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데 용을 그대로 둔 채 반 봄멜을 대신해 반 더 바르트가 그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 상당히 모험적이지만 8강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만큼 반 더 바르트의 창의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사위를 내치고 포르투갈전에 나설 것으로 예성되는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과연 극적인 승리를 통해 8강행 시나리오를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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