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채병룡(30)이 첫 실전에 나섰다. 윤길현(29)은 무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채병룡은 17일 송도 LNG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 9명의 타자를 상대로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했다. 당초 예정대로 총 30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1km를 찍었다.
1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준 채병룡은 2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후 윤길현과 교체됐다. 윤길현은 2타점 3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윤길현은 3회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국해성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섰다.

3명의 타자를 상대한 윤길현은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 21개를 던졌고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나왔다. 앞서 올 시즌 3차례 2군 경기를 뛰었던 윤길현은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후 2주만에 다시 실전에 나선 것이다.
김용희 2군 감독은 채병룡에 대해 "오랜만의 첫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다. 1회에는 볼끝이 다소 밋밋했으나 2회 들어가면서 좋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윤길현에 대해서도 "볼 개수를 늘리면서 극복해 가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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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병룡-윤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