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전라북도 10구단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김 도지사는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IA의 경기에 앞서 전북이 10구단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도지사는 “10구단은 전라북도가 되어야 한다. 현재 9구단 중 4개 구단이 수도권에 밀집되어있다. 국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 퍼시픽리그도 도쿄, 오사카 중심으로 밀집되어 있다가 지역이 확산되면서 판이 커졌다. 우리 프로야구도 장기적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보다는 지방분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도지사는 “프로야구에 군산상고 등 전북 출신 선수들이 많다. 관중 동원능력도 대전과 대구에 뒤지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경우 세인트루이스는 인구 31만명에 불과하지만 관중은 매년 300만명 온다. 전북도 수도권 못지않게 많은 관중을 유치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주장한 신축구장과 관련해선 “2만5천석 규모의 신규 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신규 구장은 25년 무료 임대를 줄 것이다. 체육시설부지로 되어있는 곳에 시공한다”라며 “큰 기업이 열의를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19일 10구단 유치가 확정되면 바로 기업을 공개할 수 있다. 이미 예산협의도 마친 상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도지사는 “전북지역의 야구 열기가 뜨겁다. 우리가 10구단으로 선정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10구단 유치와 관련해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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