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김태원 아내 "남편 학력고사 130점 충격" 첫인상 공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6.17 17: 46

가수 김태원이 아내와의 연애시절 추억을 더듬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낭만에 대하여'란 주제로 멤버들에게 각자 생각하는 낭만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 미션이 주어졌다.
김태원은 아내와의 연애시절을 떠올렸다. 서울 종로 피맛골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아내. 김태원은 아직도 아내를 '밤톨'이란 애칭으로 불르며 애정을 과시했다. 아내와 만난 김태원의 리마인드 첫 데이트가그려졌다.

커피숍에서 김태원의 아내는 소개팅에 대한 기억에 "스물 한 여섯일곱으로 보였다. 까만색 바지에 가죽 자켓, 하얀 스카프를 두르고 나왔다"라고 김태원의 첫 모습에 대해 회상했다. 김태원이 "나한테 반한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그런 모습에 반할 사람이 어딨어. 아저씨 같았다"라고 말해 김태원을 당황케 했다.
또 아내에게 "하얀 치마 입었었지?"라고 물었지만 "까만 바지에 자켓 입었다. 흰 치마는 입어본 적이 없다.어떤 여자야?"라는 대답이 돌아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아내는 소개팅을 한 배경에 대해 "(친구가) 멋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기타 치고. 앉자마자 내게 '대학 갔냐?'라고 묻기에 '예'라고 대답하니 자기는 떨어졌다고 말해 당황했다. 그런데 학력고사 점수를 얘기하더라. 130점 맞았다고. 320만점인데. 그레서 내가 '찍어도 그거보다 많이 맞겠다'라고 했다. 처음에는 '뭐 이런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솔직하게 전했다.
김태원은 하지만 아내의 맑은 눈을 보고 '이 여자다!'라고 생각했다고. "눈을 보고 죽을 때까지 내 옆에 있을 것 같다란 생각을 했다"라고 그는 아내에게 "28년 흘렀는데 많이 안 변했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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