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헤켄, 시즌 10번째 QS 달성…6승에는 실패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7 19: 12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좌완 앤디 밴 헤켄(33)이 다시 호투를 이어갔다.
밴 헤켄은 1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8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5km까지 찍었다. 직구 보다는 투심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고,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로 롯데 타자들의 눈을 현혹했다.
이날 경기 전 까지 11경기에서 그는 5승 1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에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건 4월 27일 대전 한화전이 유일했다. 그날도 밴 헤켄은 5⅔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6이닝 4실점을 했던 지난달 31일 목동 SK전을 제외하고는 올 시즌 9번 퀄리티스타트를 찍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도 밴 헤켄은 6이닝을 3실점 이내로 틀어막아 시즌 10번 째 QS 달성에 성공했다.

1회 잠시 흔들린 것을 제외하곤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 2사까지 잡아놓은 뒤 손아섭에 우전안타, 강민호에 우전 적시 2루타, 조성환에 적시 내야안타까지 맞아 2실점을 했다. 박종윤에 2루타, 황재균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몰렸으나 손용석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2회와 3회를 각각 3타자로 막은 밴 헤켄은 4회 다시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강정호의 무리한 실책이 포함 돼있어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6회까지 롯데 타선을 3점으로 봉쇄한 밴 헤켄은 3-3으로 맞선 7회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꾸준한 경기 관리능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인 그 였다.
cleanupp@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