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 투런포’ KIA, LG 제압하고 군산 첫 승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6.17 20: 09

KIA 타이거즈가 김선빈의 투런홈런과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의 부활투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꺾었다.
KIA는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0으로 승리, 올 시즌 군산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KIA는 김선빈이 5회말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를 상대로 결정적인 투런포를 터뜨렸고 소사가 8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이용규도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24승(28패 3무)을 거두고 LG와 상대전적 6승 2패 1무가 됐다. 반면 LG는 26패(29승 2무)째를 당하며 KIA전 부진을 이어갔다. 
KIA는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이용규가 중전안타를 때린 뒤 2루 도루에 성공, 득점찬스를 잡았고 김원섭의 1타점 좌전안타로 1-0으로 LG에 앞서갔다. 이후 경기는 KIA 소사와 LG 리즈의 파이어볼러 맞대결로 진행됐다. 두 투수 모두 150km를 상회하는 직구를 상대 타자 몸쪽에 꽂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투수전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5회말 김선빈의 한 방으로 KIA쪽으로 치우쳤다. 5회말 KIA는 이용규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김선빈이 리즈의 초구 높은 직구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3-0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대결에서 승리한 KIA는 7회말 LG 불펜을 상대로 3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KIA는 이용규가 이상열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날리고 김선빈의 희생번트, 김원섭이 이상열의 커브에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달아났다. 이어 KIA는 김기표를 상대로 이범호가 볼넷 출루, 김주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0, LG를 멀리 따돌렸다.
KIA는 마지막 9회초 최향남을 마운드에 올렸고 최향남은 4년만의 1군 무대 등판에서 팀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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