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겟-정성훈 1골-1도움' 전북, 대구 5-1 대파... 2위 '점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7 20: 57

'드로언니' 드로겟과 루카후니' 정성훈이 각각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닥공(닥치고 공격)2'를 선보인 전북이 대구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완승으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전북 현대는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드로겟과 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연승에 성공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전북은 4경기 연속 3득점 이상을 뽑아내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였다. 드로겟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닥공'의 지휘자 역할을 펼쳤다.

반면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또 홈에서 무패행진도 중단되며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지난 3월31일 전주에서 열린 경기서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2-0으로 크게 앞서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중앙 수비진의 부상으로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었던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대구 원정에서 설욕전을 다짐했다.
경기 시작부터 전북은 상대를 강력하게 몰아쳤다. A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동국과 김정우가 합류한 전북은 최근 기세가 오른 '닥공(닥치고 공격)2'를 발판으로 대구 수비진을 사정없이 몰아쳤다. 대구도 만만치 않았다.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홈에서 3경기 동안 2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보이는 대구도 역습을 통해 전북을 괴롭혔다.
선제골은 의외의 순간에 터졌다. 드로겟이 상대진영 오른쪽에 있는 전북 벤치 부근에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했다. 대구와 전북 선수들은 볼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대로 통과했고 한번 바운드된 볼은 대구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26분 드로겟은 선취점을 뽑아냈고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일궈냈다.
대구는 후반 지넬손을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반면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을 터트리며 '닥공2'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 9분 전북은 에닝요가 상대진영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드로겟의 패스를 이어받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 전북이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의 공격은 거침 없었다. 드로겟과 에닝요가 골 맛을 본 전북은 이동국이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김정우가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대구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이어받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후반 분 전북이 3-0으로 앞섰다.
대구는 교체 투입된 이진호가 후반 25분  전북 문전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핸드볼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김정우 대신 김상식을 투입하며 지키기 위한 축구를 펼쳤다. 또 전북은 골 맛을 본 이동국 대신 정성훈을 투입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정성훈은 후반 38분 골 맛을 봤다. 제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전북은 후반 42분 송제헌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승현이 상대 문전에서 개인기로 마무리골을 뽑아내며 5-1로 대승을 챙겼다.
■ 17일 전적
▲ 대구 스타디움
대구 FC 1 (0-1 1-4) 5 전북 현대
△ 득점 = 전 26 드로겟 후 8 에닝요 후 22 이동국 후 38 정성훈 후 47 이승현(이상 전북) 후 42 송제헌(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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