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
전북 현대는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드로겟과 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연승에 성공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전북은 4경기 연속 3득점 이상을 뽑아내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였다. 드로겟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닥공'의 지휘자 역할을 펼쳤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 3월31일 경기서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설욕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면서 "전남과 대구의 경기를 분석했다. 대구의 전력이 좋아진 것 같았다. 하지만 역습을 통해 골을 얼마든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동국과 김정우가 열심히 해준 것이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5골을 모두 다른 선수들이 넣은 것에 대해 이 대행은 "일단 수비가 안정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골은 얼마든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 운영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고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흥실 대행은 "대구가 전남에 3-0으로 승리했지만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가 하루 먼저 경기했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다렸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행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3월과 4월에 아픔을 겪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금처럼만 한다면 정상에 갈 수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전남과 FA컵에 대해서는 "전남은 오늘 대전에 1.5군으로 나가 승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 FA컵에 주력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철순, 김상식 등 체력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홈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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