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모아시르, "실수가 너무 많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7 21: 21

"정말 실수가 너무 많았다".
대구 FC는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서 1-5로 패했다.  대구는 3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또 홈에서 무패행진도 중단되며 상승세가 주춤하게 됐다.
대구 모아시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너무 실망했다. 경기를 잘 못하게 되면 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면서 "전반이 끝났을 때 막판에 나쁘지 않았다. 전북에 두 번째 골을 내준 후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그래서 실점이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아시르 감독은 "이번 경기는 굉장히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흔들리면서 경기력이 좋지 않자 전북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면서 "한 경기에 3~4명이 좋지 않으면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흔들렸다"고 전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는 정말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전남전에서 승리할 때 한계에 도달한 경기였다"면서 "그러나 그것 때문에 승리를 놓쳤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내가 항상 말하지만 변명은 하지 않는다. 우리가 못했던 것이 패인이다"고 말했다.
격양된 말투로 인터뷰를 이어가던 모아시르 감독은 "정말 실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상대편의 공간을 이용하지 못했다"면서 "상대가 쉽게 경기 하도록 놔뒀다. 우리의 장점은 제공권인데 그것도 무너지고 말았다. 하나씩 무너지면서 어려움이 많이 생기게 됐다. 어쩔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20일 열리는 FA컵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빨리 회복을 해야 한다"면서 "내일 제주로 떠날 것이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은 과거이기 때문에 잊어야 한다. 제주전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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