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1골-1도움' 정성훈, "3월31일의 미안함 털어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17 21: 34

  "3월31일의 미안함 마음을 털어냈다".
전북 현대는 1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드로겟과 정성훈의 활약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5연승에 성공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또 전북은 4경기 연속 3득점 이상을 뽑아내는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였다. 드로겟은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4도움)을 기록하며 '닥공'의 지휘자 역할을 펼쳤다.

정성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기에 열린 대구전은 너무 힘들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자 약속을 했다"면서 "그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승리가 이뤄져서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열심히 뛰다 보니 골도 넣고 도움도 기록하게 됐다"며 "서서히 지난해의 모습이 팀에서 나타나고 있다.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계속 연속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됐음에도 2경기 연속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정성훈은 "선발이든 교체 투입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오늘 들어갈때 감독님이 찬스가 오면 넣으라고 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몸은 힘들지만 팀에 도움만 된다면 어느 자리에서 뛰더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3월31일 전주에서 열린 홈 경기서 2-3으로 역전패 할 당시 정성훈은 수비수로 뛰었다. 중앙 수비진이 다치면서 정성훈이 그 자리를 대신 한 것. 그는 "당시에 정말 마음 고생이 심했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 욕심이 많았다"면서 "오늘은 꼭 골을 넣어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안함을 털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득점을 올린 경기력에 대해서는 "에닝요와 드로겟 서상민 등이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에 전반기에 팀 플레이가 잘 되는 것 같다. 다득점은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그런 부분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팀의 우승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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