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아쉽지만 좋은 게임했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6.17 21: 33

“좋은 게임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면이 없지 않지만 무승부라는 결과에 만족해야 되지 않나 싶다”.
비록 제주 유나이티드와 1-1 무승부에 그치며 홈 8연승 행진이 마감됐지만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은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방울뱀 축구’의 제주를 상대로 전반 24분 송진형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1분 자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으로선 선두 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함에 따라 이번 제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더 아쉬운 무승부였다.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윤성효 감독은 “서로 좋은 게임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무승부라는 결과에 만족한다”며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 감독은 “전반엔 상당히 좋았는데 후반 들어 선수들이 이기고 있다 보니 미드필드에서 밀리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에서도 후반 초반 보스나가 부상으로 일찍 교체되는 바람에 흔들린 감이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무승부로 FC 서울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아쉬운 면도 있지만 선두와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훗날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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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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