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의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K리그 홈 2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0년 10월 전남 드래곤즈(1-0, 승)전을 시작으로 지난 5월20일 울산 현대(2-1, 승)전까지 28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들이 지난 2007년에 달성했던 기록과 타이를 이뤘던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주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홈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29경기로 늘렸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MF 송진형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행운의 골을 얻었다. 비록 후반 21분 자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거두는 데는 실패했지만 K리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었다.
나아가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가 ‘원정팀들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전통적으로 안방에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수원은 이번 기록을 포함해 K리그 홈 연속 득점 기록 ‘상위 5걸’안에 3개나 이름을 올리며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수원은 2012년과 2007년 외에 김호 감독 재임 시절인 2000년에도 역대 4번째 기록인 22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nomad7981@osen.co.kr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