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이 제작하는 '무한걸스'가 지상파 MBC로 입성했지만, 시청률 면에서 굴욕을 면치 못했다.
1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일밤-무한걸스'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3%를 기록했다. 지상파로 넘어온 의미가 무색할 정도의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은이, 황보, 신봉선, 백보람, 김신영, 안영미, 김숙이 출연해 '무한도전'의 무한 상사를 차용한 콩트를 선보였다. 회식, 점심값 내기, 해외 바이어 계약 체결 등의 설정 속에서 멤버들 간의 자연스러운 개그와 리얼한 입담은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지만, '무한도전'의 포맷을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는 비판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심여심' 후속 '무한걸스'는 여성판 '무한도전'이라는 콘셉트 때문에 20주 동안 '무한도전'을 보지 않은 팬들의 관심을 산 것이 사실이지만, 시청률 확보에는 실패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정글의 법칙-런닝맨)'은 15.5%,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박2일)'은 10.6%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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