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누가 뭐래도 핫팬츠, 미니스커트 입기에 제격인 계절이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겨울 동안은 스타킹이라는 아이템을 활용해 최대한 매끈하고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었는데, 여름은 더위에 그마저도 불가능해 여자들의 고민이 하나 추가된다.
이런 여자들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것은 역시 뷰티업계. 유핏(www.yufit.co.kr)이 스타킹을 못 신는 여름을 위해 뿌리는 스타킹 ‘유핏 레그 메이크-업 에어브러쉬’를 출시했다. 이는 다리에 뿌리기만 해도 흡사 스타킹을 신은 듯한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여자들이 얼굴의 결점을 커버하기 위해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을 바르듯이 다리에도 화장을 하는 개념쯤으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얼굴도 각질 없이 깨끗한 상태에서 화장이 잘 먹듯 뿌리는 스타킹 역시 다리의 피부결이 매끈했을 때 더욱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깐깐한 뷰티 점령기’는 각질제거 제품인 ‘크리스탈 솔트 바디 스크럽’, 보습 제품 ‘수딩 워터 겔’, 뿌리는 스타킹 ‘레그 메이크-업 에어브러쉬’ 총 3가지 제품을 순서대로 테스트해 봤다.
▲ GOOD & BAD '크리스탈 솔트 바디 스크럽'
라벤더, 알로에, 콜라겐 향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최지영 기자 'A+' ☞ “진짜 부드러워 졌네!!”
제품 자체에 수품함량이 많아서 너무 뻑뻑하거나 거칠지 않아서 다리에 스크럽을 할 때도 자극이 크지 않았다. 주원료가 천연 소금성분이라서인지 씻어낼 때도 물에 잘 녹아내려 쉽게 씻을 수 있었다. 가장 큰 장점은 스크럽제라서 당연한 거겠지만 다리가 무척 매끄러워 졌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보습감까지 뛰어나 매끄러운 느낌이 배가 됐다.
황인선 기자 ‘A+’ ☞ “천연소금을 그대로 옮긴 듯”
어릴 적 신안으로 염전체험을 갔던 기억이 있다.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거리는 소금을 보면서 보석 같다 느꼈다. ‘크리스탈 솔트 바디 스크럽’의 첫인상은 그때 봤던 천일염을 다시 보는 듯 하다. 반짝임과 동시에 질감 역시 천연소금 그대로다.
여기에 글리세린을 포함한 각종 식물의 추출물로 보습이 더해진 느낌. 보습에 대한 느낌은 스크럽 후 샤워를 마치고 건조된 피부를 만져보면 느낄 수 있었다. 사우나에서 사용하는 미용소금 대신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 GOOD & BAD '수딩 워터 겔'

최지영 기자 'A+' ☞ “상쾌한 발림이야~”
사실 이 제품은 뿌리는 스타킹을 사용할 때 반드시 써야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자는 피부가 건조한 타입이라 같이 사용을 했다. 느낌은 매우 만족이다. 유, 수분이 풍부한 것은 물론이고 끈적임 없이 상쾌하게 발려지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황인선 기자 ‘A+’ ☞ “다리에도 ‘광(光) 메이크업’을?”
‘광 메이크업’에 도전해 봤다면 알 것이다.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좌지우지 하는 건 바로 ‘수분크림’이다. 꼼꼼한 기초화장 후 수분크림까지 꾹꾹 눌러야 제대로 빛나는 피부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딩 워터 겔’은 마치 다리에 사용하는 수분크림같다. 따라서 사용하지 않아도 무관하나, 뿌리는 스타킹과 함께 사용했을 때 보다 매끄럽고 윤기나는 다리 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GOOD & BAD ‘레그 메이크-업 에어브러쉬’
MEDIUM GLOSSY(커피색), LIGHT GLOSSY(베이지색) 두 가지 컬러로 구성되어 있어 원하는 피부톤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최지영 기자 'A' ☞ “날씬해 보이기까지?”
-밀착감 'A+' : 들뜸이 전혀 없이 상당히 잘 발렸다. 끈적임도 없고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어서 인지 묻어남도 거의 없었다.
-커버력 'A' : 얼굴에 바르는 컨실러처럼 꾀 높은 커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피부톤을 고르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뛰어나서 태닝이나 상처로 얼룩진 피부를 커버하기에 좋을 듯하다.
-향 'A' : 특별히 무슨 향인지는 모르겠으나 맡기에 좋은 향이었다.
-클렌징 'A' : 평소 화장을 지우는 듯한 느낌으로 클렌징을 했더니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바디워시보다는 클렌징 오일이나 폼클렌징으로 지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종합평가
일단 타 제품과는 다르게 안에 구슬이 들어있어 흔들었을 때 잘 섞이고 있다는 증거로 소리가 나는 점이 좋았다. 다리에 뭔가를 바른다는 자체가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가볍고 산뜻하게 발리는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한 가지 인위적인 어색함이 연출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역시 전혀 문제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웠다.
기자는 피부가 까만 편이라 베이지색은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러워서 두 컬러 모두 연출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뿐만 아니라 바르기만 했는데도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었다. 물론 클렌징 시 신경 써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핫팬츠를 즐겨 입는 이들이라면 그 정도 수고는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황인선 기자 ‘A’ ☞ “메이크업하는 느낌이야”
- 밀착감 ‘A’ : 물처럼 흐르는 제형. 피부에 스며들 듯 골고루 펴 발린다.
- 커버력 ‘A' : 면도 후 보이는 거뭇한 모공 흔적까지 깨끗하게 정리한다.
- 향기 ‘A+' : 은은한 아로마 향기가 기분마저 좋게 만든다.
- 클렌징 ‘B’ :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를 클렌징할 때 느낌과 같다.
종합평가
여자들이 스타킹을 신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다.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다리에 난 상처나 멍, 털 등을 가리고 더 늘씬해 보이게 하기 위해서 아닐까. 특히, ‘커피색 스타킹’의 경우 그렇다. 스타킹 특유의 윤기와 컬러는 다리를 더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한다.
뿌리는 스타킹은 단순하게 구멍이 뚫리지 않는 스타킹을 넘어서 ‘바디 메이크업’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스프레이 타입이라 간단하면서도 휴대까지 편리해 늘 수정까지 가능하다. 단, 메이크업 전 기초화장을 충분하게 하듯 이용 전 꼭 바디 전용 화장품을 꼭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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