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필수 아이템이 있다. 바로 '핫팬츠'다. 1971년 짧은 쇼츠가 이브닝용에까지 입혀지며 탄생했던 핫팬츠가 드디어 일반화를 뛰어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핫팬츠 패션이 길거리를 수 놓을 때마다 남자들이야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든 여자들은 달갑지 않다. 특히 각선미에 자신 없는 여성일수록 핫팬츠는 '그림의 떡'이기 십상이다.
트렌디한 여성의류쇼핑몰 '티스빈'의 조현아 팀장은 "다리에 자신이 없는 여자일지라도 당당하게 핫팬츠 패션에 시도해야 한다"며 "우선 자신의 체형을 이해하고 그를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택하면 보다 날씬하게 핫팬츠 패션에 도전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핫팬츠에 받쳐입는 상의에 따라서도 각선미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비결이 숨어있다.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엔 좀 더 똑똑하게 자신의 체형에 맞는 핫팬츠로 더욱 '핫'하게 본인의 각선미를 뽐내 보는 건 어떨까.
▲ 굵은 허벅지, 디스트로이드 스타일이면 OK!

핫팬츠는 입었을 때 허벅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탓에 허벅지가 굵은 여자라면 너무나도 고민스러운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굵은 허벅지가 고민인 여자라면 핫팬츠를 고를 때 디자인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찢어지고 헤진 듯한 느낌이 나는 '디스트로이드 스타일'이나 바짓단을 접어 올린 '롤업 스타일', '턴업 스타일' 핫팬츠는 체형을 보완하는데 효과적이다.
반대로 '애프터스쿨'의 멤버 유이나 '시크릿' 멤버 전효성이 남자들의 로망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신조어 '꿀벅지' 탓에 너무 마른 허벅지를 가진 여자 역시 고민이기 마련이다.
마른 허벅지가 고민인 여자라면 되도록 일자 핏의 핫팬츠를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더불어 소재에 따라서 컬러의 밝기를 높이거나, 크고 화려한 패턴이 있는 디자인 역시 도움이 된다.
▲ 짧은 다리, 하이웨이스트로 입으면 OK!

핫팬츠 아이템은 보통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하체가 유난하게 짧은 것이 고민이라면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핫팬츠를 입으면 된다.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이란 허리선이 보통보다 높게 잡혀진 디자인의 하의를 뜻한다. 허리선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높은 것도 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하이라이즈 팬츠, 하이라이저라고한다.
티스빈 조현아 팀장은 "이 때 되도록 상의는 타이트하게 입는 편이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한다"며 "반대로 다리를 얇아 보이게 입고자 한다면 상의는 오버사이즈 스타일이 좋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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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