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이 영화 '이웃사람'에서 맡은 역할이 작았음에도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김윤진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이웃사람'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를 크랭크업한 소감과 촬영 중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윤진은 "'이웃사람'의 대본 봤을 때 바로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역할이 크지는 않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분명했고 김휘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최근 영화들 중 배우들과 역할들의 싱크로율이 이렇게 좋은 영화는 없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영화 '세븐데이즈'에 이어 또 다시 엄마 역할을 맡게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에도 꼭 엄마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나리오를 볼 때 재밌는 영화인가를 먼저 본다. 내 역할은 두 번째다"고 답했다.
김윤진은 '이웃사람'에서 딸을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점차 강한 의지로 살인마에 맞서는 경희 역을 맡았다. 미국 ABC 방송의 '로스트'를 통해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윤진은 국내 작품 '하모니', '심장이 뛴다' 이후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한편 '이웃사람'은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 샐인범과 살해당한 소녀,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이웃사람들간에 일어나는 사건을 그리는 스릴러물이다.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김윤진, 천호진, 임하룡, 마동석, 김새론 등 대한민국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으로 2012년 여름 최고의 웰메이드 공감 스릴러를 표방한다. 지난 2일 크랭크업했으며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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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