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2012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독일 게리웨버 오픈' 결승전서 토미 하스(34, 독일, 세계랭킹 49위)에게 0-2(6-7, 4-6)로 완패했다.
올 시즌 ATP 투어에서 4승을 올린 페더러는 시즌 5승과 함께 개인통산 75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눈앞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며 분루를 삼켰다.

1세트부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하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인 하스가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도 6-4로 승리하며 종전까지 9연패를 당하고 있던 '천적' 페더러를 물리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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