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마일리지 제도는 소비자에겐 할인, 증정 등의 경제적인 혜택을 주고 기업에겐 고객 관계를 강화시키고 ‘충성 고객’ 확보를 가능케 하는 대표적인 마케팅 기법이다.
과거 금융권, 항공사, 통신사 등에서 활발히 사용됐던 포인트·마일리지 제도는 패션, 뷰티 등의 유통업계는 물론 교육, 정부 측의 프로그램에서도 적극 활용되며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슈즈 쇼핑센터 ABC마트가 각 업계별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푸짐한 혜택을 주는 멤버십 제도를 알아 봤다.

▲ 쌓고 또 쌓고, 몰아 쓰고 바꿔 쓰고 포인트 모아 신발 득템!
신발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5월, 높은 포인트 적립률의 ‘매직박스’ 멤버십을 론칭했다. 매직박스에 가입하면 기본적으로 3~5%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구매 3회 차에는 3천, 6회 차에는 6천, 9회 차에는 9천, 12회 차에는 1만2천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 주는 ‘매직 스탬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추가로 7월 19일까지는 멤버십 론칭 기념 ‘매직박스 뚜껑 열렸다’ 이벤트를 진행해 기존 3%였던 적립률을 2배 상향 조정, 6%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친구의 포인트와 합쳐 쓰거나 여러 명이 보유한 포인트를 몰아 쓸 수 있는 ‘매직스와핑’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포인트 활용도 한결 자유로워 졌다. 활용 가능한 최소 금액을 충족시키지 못해 포인트를 소멸시켜야 했던 경험이 있는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인 서비스이다.
▲ 뷰티 업계, 공병 가져 오시면 포인트로 바꿔 드립니다!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브랜드를 통합한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구매금액의 3%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적립된 뷰티포인트는 1포인트 1원으로 환산해 활용할 수 있다.
전 년도 구매 금액에 따라 일반 회원, 우수 회원, ABC(Asian Beauty Club)회원으로 구분되고 적립률도 다르다. 우수회원과 ABC회원이 되면 5%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뷰티 포인트 적립은 최초 3천 포인트부터 시작되고, 최대 70만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적립 후 2년간 추가적립을 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또한 다 쓴 제품의 공병을 가지고 오면 뷰티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공병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개근하면 마일리지 추가, 친구 추천하면 마일리지 2만점이 팍팍!
교육업계에서도 마일리지 활용을 다각화해 수강생 편의를 돕고 있다. 정철어학원은 ‘JC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수강료 5%를 적립해 주고 한 달간 개근할 경우 수업시간에 따라 5천~2만점을 추가 제공한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온라인 보충강의 및 소책자, 주 교재 구입 시에 활용 가능하며 마일리지 6만점이 모이면 정철어학원의 테스트 엔진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테스트 엔진 코스에는 토익, 토익스피킹, 영어회화 등이 포함된다. 또한 마일리지로 강의 신청 후 출석 100% 또는 목표 점수에 도달하면 마일리지를 다시 환급해 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 에너지 사용량 줄이고 인센티브 받고!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 경우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2종류의 이상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단위로 측정.
이전 사용량(직전 2년간 같은 기간 평균)에 비해 10% 이상 감축 시 5만 원 상당의 친환경제품이나 교통카드 충전권 또는 에코마일리지 적립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체의 경우에는 5% 이상 에너지량 감축 시 건물 또는 아파트단지 규모에 따라 500만 원 또는 1000만 원 상당의 에너지 효율화 시설개선비용을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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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