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가 달라졌다. 긴 머리에 청순하고 우아한 모습을 고수하던 이들이 별안간 미소년이 돼서 나타났다. 다름 아닌 숏커트 헤어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것.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다. 커트헤어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여배우들의 변신이 우리는 신선하고 반갑다. 아마도 올 여름 꾀 많은 여자들이 커트에 홀릭되는 현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 예쁜 남동생 같아!

평소 화면 속에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을 자주 보였던 이들이 소녀가 돼서 여심을 흔든다. 그 대표적인 이들이 황혜영과 진재영.
두 사람 모두 파격적인 커트헤어로 미소년 같은 매력을 내뿜었다. 세련된 여성스러움과 시크한 중성적인 매력이 동시에 풍기면서 섹시하기까지 한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다소 남자처럼 짧은 감이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에지 있다.
황혜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머리를 자르고 왔더니 남편이 ‘앞으로 형이라고 불러’라고 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 했었다. 진재영은 “두둥! 올해의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 숏컷숏컷 인증! 미션완료”라며 사진과 글을 트위터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 더 예쁘잖아~

최근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방이숙으로 분한 조윤희는 극중 털털하고 거침없는 성격과 맞게 그동안 고수했던 긴 머리를 과감히 자르고 커트머리로 변신에 성공했다.
극중에서는 남자다운 성격에 맞게 옷차림 역시 편하고 캐주얼한 스타일이 많아 중성적이 매력이 강조된다. 반면 행사장에서 보인 모습은 여성스러운 옷차림으로 오히려 긴 머리 보다 청순하면서 편안한 이미지를 보여줘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김선아는 MBC ‘아이두 아이두’에서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 때문인지 에지 있는 그의 옷차림부터 액세서리 하나하나 까지 최근 여자들의 최대 관심사다. 여기에 커트헤어는 시크하고 도도한 역할에 완성도를 더했다.
샤프하고 볼륨감 있는 헤어라인과 오렌지 빛이 감도는 브라운 컬러 헤어는 트렌디하고 당당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중성적은 느낌보다 오히려 세련된 여성스러움을 주기 때문에 변화를 꿈꾸는 직장여성들이 한번쯤 시도해보기에 좋다.
jiyoung@osen.co.kr
황혜영, 진재영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