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가벼운 티배팅 돌입할 예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6.18 18: 02

"아주 좋다".
18일 오후 수화기 너머 들리는 홍성흔(35, 롯데)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서 오른쪽 11번 늑골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던 홍성흔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홍성흔은 18일 오후 부산 세흥병원에서 초음파 촬영을 통해 뼈가 잘 붙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홍성흔은 이날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9연전에 동행하지 않은 홍성흔은 텅빈 사직구장에서 러닝 및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하면서 담금질에 나섰다.

상태가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은 홍성흔은 18일부터 방망이를 잡을 예정. 그는 "뼈가 붙었다고 하면 가벼운 티배팅 정도 소화할 생각이었는데 정말 잘 됐다"면서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해보겠다"고 스파이크끈을 조여 맸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홍성흔은 "진짜 나와 보니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1군 선수라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그라운드 위에서 경기하는 걸 보니 많이 간절하고 소중하다"고 빠른 복귀를 기원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17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18일 홍성흔과 문규현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상태가 괜찮다면 1군 복귀 수순을 밟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7월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느낌이 좋네. 괜찮을 것 같다". 홍성흔의 한 마디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홍성흔이 빠진 뒤 전준우, 강민호, 황재균이 번갈아 4번 자리를 지켰다. 붙박이 4번 타자 홍성흔이 복귀하면 롯데 타선의 무게감은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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