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제압'. 닛칸스포츠 등 일본의 스포츠지들이 빅뱅의 일본 투어 성황을 '지구 제압'이란 제목까지 붙이며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일본 언론들은 앞다퉈 전일본 투어 콘서트 중인 그룹 빅뱅이 오는 9월부터 16개국을 방문하는 월드투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보도하는 등 일본 내 빅뱅의 높은 인기를 그대로 지면에 반영했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니폰, 스포츠호치, 일간스포츠, 데일리스포츠, 도쿄쥬니치스포츠 등 일본의 유력 매체들은 지난 18일 빅뱅이 16개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투어를 위해 빅뱅이 이동하는 거리는 발표된 것만 16만km. 실제로는 그 이상을 달려 팬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투어는 한국 아티스트의 공연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빅뱅은 오는 9월 28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0월 6, 7일 태국 방콕, 10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0월 20, 21일 대만 타이베이, 10월 24일 필리핀 마닐라, 10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2월 8일 홍콩 등 아시아권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남미의 브라질과 페루,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도 공연 국가 리스트에 포함됐으며 유럽은 이번 겨울을 목표로 일정을 조정 중이다. 특히 월드투어 목록에 빅뱅이 처음으로 상륙하는 국가 8곳이 포함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빅뱅은 지난 5월 17일 일본 나고야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 투어에 돌입, 요코하마, 오사카, 사이타마에서 공연을 마쳤으며 오는 23일과 24일 후쿠오카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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