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주원이 최근 들어 무서운 인기 성장세를 보이며 연예계 각 분야를 두루 장악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에서 타이틀 롤을 맡고 있는 주원은 지난 주 방송분에서 명품 오열 연기를 선보인 후 말 그대로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눈에 띄는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시탈'에서 보여주고 있는 주원의 활약상은 한마디로 눈부시다. 극 중에서 일제 점령기에 종로 경찰서 경부보로 충성을 맹세하는 이강토 역을 맡고 있는 주원은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를 잃고, 각시탈로 활약했던 바보 형 강산(신현준 분)마저 잃고 난 후 완전히 딴 사람이 된다. 앞으로 주원은 이강토와 각시탈을 넘나드는 1인 2역 연기로 안방극장 팬들에게 짜릿하면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드라마 속의 활약과 극적 재미 못지 않게 주원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은 '각시탈' 방송 전 후 붙는 광고다.
먼저 '각시탈'의 시작 전에 온에어하는 CF에 주원의 아웃도어, 커피 광고가 잇달아 등장한다. 그리고 '각시탈'이 끝난 후에는 주원이 주연한 냉면 CF가 나온다. 인기 드라마의 방송 전후에 붙은 광고는 톱스타의 전유물이다. 그런데 주원은 '각시탈' 방송 전후에 1편이 아닌 수 편의 광고에 얼굴을 내밀면서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임을 입증해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간대를 옮겨 주말로 가면 주원은 KBS 2TV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출연하고 있다. 순수하고 풋풋한 막내 동생 같은 이미지를 발산하며 카리스마가 번뜩이는 '각시탈'의 이강토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주원은 스크린에서도 '흥행 카드'로 통하고 있다. 주원은 박보영, 강별 등과 공연한 공포영화 '미확인 동영상: 절대클릭금지'(감독 김태경)에서 끔찍한 저주의 매개체인 영상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사이버 범죄 수사대 아르바이트생 '준혁'으로 호연을 펼쳤다. 지난 5월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3'과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후궁: 제왕의 첩' 등 쟁쟁한 작품들 속에서 선전을 펼치며 전국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결과 뒤에는 새로운 대세남 주원의 힘이 자리잡고 있다. 영화 배급사 쇼박스 측은 "주원씨의 인기가 영화 속 열연과 어우러지며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특히 중고생들 사이에 준혁 캐릭터에 관한 입소문도 나면서 주말 성적표가 눈에 띄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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