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을 마비시킬 정도의 매운맛을 찾는 화성인 정다운 씨가 뒷골이 당기는 느낌이 좋아서 매운 음식을 찾는다고 밝혔다.
정다운 씨는 19일 자정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 출연해 극한의 매운맛을 찾는 특이 식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소 고추냉이와 캡사이신을 즐겨 먹는다는 그는 고추냉이를 물에 녹여 먹거나 시중에 나와 있는 고추장에 캡사이신을 넣어 특제 고추장을 제조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뒷골 당기는 맛이 좋다"는 미각마비 화성인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다. 초기에는 배탈 났었는데 지금은 괜찮다. 점점 더 강력한 걸 찾게 된다. 기침하고 목이 타오르는 그 맛이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정다운 씨는 고추냉이 주스, 고추냉이 아이스크림, 고추냉이 주먹밥, 캡사이신 고추장, 캡사이신 된장찌개 등 엽기적인 음식을 요리해 제작진을 대접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한 입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매운맛 강도를 짐작케 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매운 맛 음식들이 저를 다독거려주고 스트레스도 풀어줬다"며 "스트레스를 안 받는 날까지 매운 음식을 먹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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