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나니 대체자로 포르투의 로드리게스 영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6.19 09: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루이스 나니(26)가 팀을 떠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2007년부터 맨유에서 뛰기 시작한 나니는 어느덧 세계적인 측면 공격수가 됐다. 그만큼 맨유에서 이룬 업적도 대단하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그래서일까. 최근 나니는 맨유를 떠날 수 있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나니는 포르투갈 언론과 인터뷰서 "맨유에서 5년 동안 뛰면서 모든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무척 행복하지만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축구는 잉글랜드나 스페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나니의 발언은 맨유와 재계약 협상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계약이 2014년까지 맺어져 있는 나니는 현재 맨유와 계약 연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맨유는 나니와 계약을 2016년까지 연장하고 싶어한다.
이에 나니는 주급의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맨유도 나니의 기량과 공로를 인정, 현재 9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의 주급을 13만 파운드(약 2억 4천만 원)로 올릴 예정이다.
물론 협상이 틀어졌을 때의 플랜 B도 있다. 대체자의 영입이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맨유가 나니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포르투의 제임스 로드리게스(21, 콜롬비아)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살에 불과한 로드리게스는 맨유 스카우트가 보는 앞에서 수 차례 무력 시위를 한 바 있다.
포르투가 책정한 로드리게스의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64억 원)로 알려져 있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나니가 떠날 경우 충분한 이적자금이 마련되기 때문.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며 이적료 만큼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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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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