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재철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신설 예능 프로그램을 칭찬해 눈길을 끈다.
MBC가 19일 오전 발행한 특보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지난 18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무작정 패밀리’나 ‘무한걸스’의 선전은 끊임없는 도전의 결과이며,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무작정 패밀리’는 MBC플러스미디어가 제작을 한 시트콤으로 지난 17일 MBC에서 첫 방송됐다. MBC에브리원이 기획한 ‘무한걸스’는 지난 17일부터 ‘일밤-남심여심’ 후속작으로 MBC에 입성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노조의 파업으로 MBC 예능국의 자체 제작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대체 편성된 까닭에 파업 중인 노조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재철 사장이 임원회의에서 두 프로그램을 칭찬했다는 사실을 MBC가 특보를 통해 직접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재철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파업으로 당시 19주째 결방 중이었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대해 외주화 검토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무한걸스’는 MBC 정규 편성 첫 방송에서 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으며 ‘무작정 패밀리’는 5.3%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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