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루니, 펠레의 위대함 보여주길 기원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19 10: 34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출장정지 징계에서 돌아오는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와 D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프랑스(승점 4점)에 골득실에 밀려 D조 2위에 올라있는 잉글랜드는 최종전서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전을 승리로 장식해야 8강전서 세계최강 스페인(C조 1위)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복귀하는 루니는 승리가 필요한 잉글랜드에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삼사자 군단'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호지슨 감독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19일 데일리메일에 실린 인터뷰서 "몇십년 전 브라질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펠레가 중요한 순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도 그 위대함이 필요하다. 루니가 우크라이나전서 펠레의 위대함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스티븐 제라드도 "루니를 잘 알고 정말 친하다"며 "루니의 눈을 통해 그가 경기에 얼마나 나서고 싶은지를 알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선에서 비신사적 행위로 본선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야 그라운드를 밟게 된 루니가 잉글랜드를 8강행으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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