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삼성과 KIA. 탄탄한 마운드와 중심 타선의 무게감 모두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에 가깝다. 삼성은 6위, KIA는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영호남의 라이벌인 삼성과 KIA는 19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앞선 대결에서는 삼성이 5승 3패로 우위를 보였다. 과연 삼성의 우위가 계속 될 것인가. 아니면 KIA의 반격이 시작될까.
삼성은 미치 탈보트, KIA는 앤서니 르루를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탈보트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11차례 등판해 6승 1패에 평균자책점 3.75로 잘 막았다. 오치아이 에이지 삼성 투수 코치는 "탈보트가 마운드에 오르면 계산이 선다"고 표현한 바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든 제 몫을 해준다는 의미다.

KIA전에서만 2승을 따낼 만큼 강한 면모를 보였고 대구구장 등판시 4승 무패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탈보트에게 유리한 부분이 많다.
이에 맞서는 앤서니는 5승 6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2승 1패 3점대 초반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일 롯데전 이후 2연승을 질주 중인 앤서니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KIA 최희섭은 탈보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탈보트가 가장 껄끄러워 하는 타자가 바로 최희섭이다. 탈보트와의 상대 전적에서 타율 5할7푼1리 4안타 3타점 맹타를 뽐냈다. 게다가 2루타도 2개다. 안치홍과 이용규도 3안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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