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6호포 포함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2할6푼2리를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불을 뿜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맷 라토스의 95마일(약 153km) 2구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이자 비거리는 120m였다. 지난 15일 신시내티 전 멀티홈런 이후 4경기 만의 대포다.

클리블랜드가 경기를 4-3으로 뒤집은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2사 이후 주자를 3루에 두고 추신수는 라토스의 3구 커브를 공략, 1타점 2루타로 연결시켰다. 7-5로 한 점 달아나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이후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6회엔 6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선 2사 3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이 2할6푼5리(238타수 63안타)로 조금 올랐고 6홈런 24타점 4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15일 신시내티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클리블랜드는 신시내티와 27개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 선발 데릭 로우는 5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신시내티 선발 맷 라토스 역시 4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2연패를 끊으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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