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이 스크린 못지 않은 다양한 장르와 소재, 배우들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월요일 안방 극장에는 MBC '빛과 그림자'를 비롯 SBS '추적자', KBS '빅'이 서로 전혀다른 색깔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남자의 70년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성공를 다루고 있는 '빛과 그림자'는 시대극이라는 장르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딸을 잃은 한 남자의 범인 추격 스토리를 담고 있는 '추적자'는 수사물이라는 장르로 거대권력과 맞서는 한남자를 통해 현실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빅' 역시 사고로 몸이 바뀌게 된 한 남자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는 드라마로, 판타지와 로맨스가 결합된 독특한 장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가하면 수목극 역시 스릴러, 로맨틱코미디, 시대물이 나란히 공존, 시청자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KBS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활약한 영웅 '각시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현준, 주원의 신들린 연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중.
'로코퀸' 김선아의 컴백으로 화제가 된 MBC '아이두 아이두'는 가벼운 로코 이상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슈퍼걸 황지안(김선아)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성공이 무엇인가를 물으며 싱글 여성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싸인'의 김은희 작가의 신작을 화제를 모은 '유령'은 사이버 경찰관들의 이야기를 담고 수사물로,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주말 역시 김은숙 작가의 로맨스물 SBS '신사의 품격'과 메디컬과 사극이 결합된 MBC '닥터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양해진 장르 외에도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충무로 못지 않은 섭외력을 자랑하고 있다. 12년만에 안방을 찾은 장동건을 비롯 김수로, 김민종, 송승헌, 이범수, 소지섭 등 한동안 안방에서 볼 수 없었던 톱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을 호강시키고 있다.
'로코물'이 유행하면 너도나도 로코를, 사극이 잘되면 여기저기 사극만 하던 시절을 지나, 안방에도 장르와 소재의 다양성이 진행되고 있어 시청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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