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전설의 그룹’ 소방차의 원년멤버 정원관, 김태형, 이상원이 해체 후 16년 만에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어 화제다.
소방차는 최근 진행된 '승승장구' 사전 녹화에 참여, “오랜만에 뭉친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시청자분들은 소방차가 재결합을 하는 게 아닌지 궁금해 하실 것 같다. 가능성이 있느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허심탄회한 답변을 내놨다.
먼저 이상원은 “우리나라는 나이가 들면 댄스를 못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다시 한 번 소방차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고, 정원관 역시 “이렇게 셋이 있으면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고 덧붙여 듣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하지만 세 사람은 “‘과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실을 봐야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내 신중한 입장을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이날 정원관, 김태형, 이상원은 소방차 1집 '어젯밤 이야기'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 16년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모두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에 MC 이수근이 “혹시 사전에 만나서 연습을 했느냐”고 물었지만, 세 사람은 “미리 맞춰보지 않았지만 이 노래는 술을 많이 마시고 필름이 끊겨도 완벽하게 할 수 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 더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소방차의 오랜 이야기는 19일 밤 11시 15분 '승승장구'에서 들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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