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예사롭지 않은 활약이다.
한화 내야수 오선진(23)이 2경기 연속 외국인 투수들을 무너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오선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6회 2타점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선진은 지난 17일 문학 SK전에서 0-2로 뒤진 6회 상대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포를 날린데 이어 3-2로 역전한 9회에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선진의 3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 속에 한화도 SK를 5-2로 꺾고 5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맞이한 19일 대전 LG전에서도 오선진의 방망이는 쉬지 않았다. 2회 첫 타석부터 '독수리 킬러' 주키치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타구의 질이 예사롭지 않았다. 결국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오선진은 주키치의 2구째 몸쪽을 파고드는 직구를 밀어쳐 우익선상 빠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결정타는 6회였다. 1-1 동점에서 2사 후 장성호의 볼넷과 이대수의 안타로 잡은 2·3루 찬스. 오선진은 초구 주키치의 체인지업에 배트가 헛돌았지만 2구째 바깥쪽 컷패스트볼에는 정확하게 반응했다. 감각적으로 밀어친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졌고, 장성호와 이대수가 모두 홈을 밟았다. 이날 승부를 가른 결승타였다.
3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 오선진이 2경기 연속 멀티 안타와 타점을 올린 건 데뷔 후 처음이다. 그만큼 타격감이 좋다. 3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2연승을 이끈 오선진. 최하위 한화의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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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