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승' 이용훈, "예전의 이용훈에서 탈피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9 21: 46

"예전의 이용훈에서 탈피했기에 호투가 가능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용훈(35)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 째를 수확했다 .
이용훈은 1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1개였고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가며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특히 결정구인 포크볼로 삼진 5개를 솎아내며 위기 상황에서 벗어났다. 이용훈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는 SK를 5-1로 제압하고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용훈은 "용덕한 선수의 데뷔전을 나랑 첫 경기 해서 기분 좋고 팀 승리에 보태 더 좋다"면서 "한 주 시작을 SK전 승리로 장식해 더 기분좋다"고 밝혔다.
올 시즌 이용훈은 SK전에서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SK전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0.75로 천적과도 같은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용훈은 "예전 이용훈에서 탈피한 덕분이다. 다른 타자들이 생각하는 이용훈의 공, 패턴 등에서 탈피한 덕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훈은 이적 첫 경기를 치른 용덕한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용덕한이 좋은 배합과 수비로 마운드에서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면서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고 빠른 포크볼로 위닝샷을 던졌다. 용덕한의 리드와 블로킹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끝으로 이용훈은 "개인 목표는 가슴 속으로 간직하고 팀 승리에 포커스 맞추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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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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