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째' 니퍼트, 다승 공동 선두 도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6.19 21: 50

두산 베어스의 우완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가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니퍼트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타선이 6회 4-3 역전에 성공하면서 니퍼트는 시즌 8승째(4패)를 거두고 벤자민 주키치(LG)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니퍼트는 이날 초반만 해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2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병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 무사 1,2루에서 정수성의 땅볼 타구를 잡았다 놓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고 1점을 더 내주기도 했다. 4회 추가 실점으로 3실점.

그러나 니퍼트는 이후에도 변함 없이 두산의 마운드를 지켰다. 최고구속 149km의 직구와 140km 초반대의 투심 패스트볼, 120km 후반대의 체인지업 등을 섞어 5회 이후 넥센 타선에 안타 2개 만을 내주며 7회까지 호투했다. 팀은 1-3으로 뒤져 있었으나 6회에만 3점을 뽑아내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6월에만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25의 위력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4월 7일 개막전에서 넥센에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던 것도 만회했다. 니퍼트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지난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에 이어 2년차를 맞아 뛰어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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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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