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용덕한, "긴장한 것도 몰랐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6.19 21: 55

"긴장할 줄 알았는데 나중엔 긴장한 것도 잊을 정도였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용덕한(31)이 이적 첫 날 선발 출전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용덕한은 19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포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 했지만 수비에선 안정감있는 리드와 블로킹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이용훈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용덕한은 경기 전 "이미 입단 때부터 용훈이 형 공을 봐 왔다. 그렇기 때문에 대략적인 볼 배합과 성향을 알고 있다. 안정적으로 리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용덕한은 이용훈과 배터리를 이뤄 SK 타선을 6이닝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는데 성공했다.
용덕한이 수비에서 안정감을 더해 준 사이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민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결국 롯데는 이날 5-1로 승리를 거두고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용덕한은 "처음엔 긴장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는 긴장한 것도 잊게 되더라"면서 "용훈이 형과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인이 조금 엇갈렸지만 나중에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전 용덕한은 롯데 사인을 급하게 익혀야 했다. 그래서 경기 전 "사인을 착각할 지 모른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용덕한은 "코치님께서 천천히 사인을 내 주셔서 헷갈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용덕한은 "부산에서 대학을 나왔기에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잘 알고 있었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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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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