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두산 베어스가 선발 더스틴 니퍼트(31)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5회까지 1-3으로 뒤져있었으나 6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29승1무27패를 기록한 두산은 LG, 넥센과 동률을 이뤄 전날 5위에서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선발 니퍼트가 초반 실점에 불구하고 7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10안타 중 6회에만 4안타를 몰아치며 3점을 뽑아내는 효율성을 보였다. 이종욱은 2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경기 후 김진욱 두산 감독은 "초반 경기가 안풀려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역전을 일궈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베이스 러닝 등 움직임이 활발해서 좋았고 니퍼트, 홍상삼, 프록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일도 집중해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은 넥센의 김시진 감독은 "추가점을 냈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쓴맛을 다셨다.
양팀은 20일 선발로 김승회(두산), 김병현(넥센)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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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