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최주환, “코스 좋아 안타 직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19 22: 14

“박병호 선배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코스가 좋아 2루타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저절로 누상에서 웃음이 나더군요”.
첫 만루포 기념공을 잡은 날 결승타로 데뷔 처음으로 단상 인터뷰까지 했다. 두산 베어스의 7년차 내야수 최주환(24)이 팀 승리에 제대로 공헌했다.
최주환은 19일 잠실 넥센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결승 1타점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 14일 사직 롯데전 만루포 기념공을 받은 최주환은 그 공을 구해준 친구의 생일날 데뷔 첫 결승타를 때려내며 ‘이벤트남’ 이미지를 보여줬다.

경기 후 최주환은 “안타를 치고 나서 운이 좋아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슬로커브를 때려낸 것이었는데 코스가 좋아 박병호 선배의 슬라이딩을 보고서도 빠져서 안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결승타 당시를 복기했다.
뒤이어 그는 “오늘(19일) 만루홈런 공을 받았다. 친구 이모님이 1루측 관중석에 계시다가 홈런 장면을 보시고 공인구 두 개와 맞교환 하셨고 친구가 그 공을 받아 택배로 부쳐 오늘 기념공을 받았다”라며 “마침 그 공을 보내준 친구의 생일이 오늘이다”라는 말과 함께 스스로도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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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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