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갈 것인가.
LG 좌완 투수 이승우(24)가 데뷔 첫 승의 여세를 몰아 2승 도전에 나선다. 이승우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데뷔 첫 승을 거둔 직후 경기라는 점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2차 3번 전체 19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승우는 그러나 팔꿈치 부상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해도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 가능성을 보였고 깜짝 선발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올해 11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67. 4월 한달간 3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65로 호투한 이승우는 5월 5경기에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다. 6월에도 1승을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6.28. 하지만 기본적으로 5이닝 안팎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3일 잠실 SK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아 데뷔 1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비교적 잘 던지고도 승리를 얻지 못한 불운을 떨치고 날개를 펼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왔다. 지난 4월19일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청주 경기에서는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진 이승우는 지난 2일 잠실 경기에서는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우완 투수 송창식(27)이 선발등판한다. 송창식은 올해 9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28을 기록 중이다. 지난 6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해 LG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