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복귀골' 잉글랜드, 조 1위로 프랑스와 8강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6.20 07: 16

웨인 루니가 복귀해 결승골을 뽑아낸 잉글랜드가 D조 1위로 유로 2012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스웨덴에 0-2로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행 막차를 탔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동 개최국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12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후반 3분에 터진 루니의 결승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가 된 잉글랜드는 D조 1위에 오르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 상대는 C조 2위 이탈리아다. 공동 개최국 우크라이나는 1승2패(승점 3)로 탈락하면서 폴란드와 함께 공동 개최국이 모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루니가 주연이었다. 앞선 1~2차전에서 징계에 따른 출전정지로 벤치를 달궜던 루니는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몬테네그로와의 최종예선에서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프랑스와의 1차전,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 쉬었던 루니다.
 
전반서 불안했던 루니는 후반 시작 초반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후반 3분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결승골이 됐다.
잉글랜드는 운도 따랐다. 후반 17분 우크라이나의 공격수 마르코 데비치가 골키퍼 조 하트의 키를 넘겨 완벽한 슛을 날렸고 공이 골라인을 넘어간 것으로 보였으나 존 테리가 걷어낸 순간에 심판은 골을 선언하지 않았다. 논란이 예상되는 장면이다.
우크라이나는 이후에도 공세를 펼치면서 잉글랜드를 압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체 볼 점유율에서 57%-43%, 슈팅수에서 16-10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기록에 불과했다.
후반 25분에는 무릎이 좋지 않은 안드리 세브첸코(디나모 키예프)까지 투입했으나 결국 효과를 보지 못했다.
키예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 세바스티안 라르손(선덜랜드)의 연속골을 앞세운 스웨덴이 2-0으로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2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프랑스를 상대한 스웨덴(1승2패 승점 3)은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으로 프랑스에 일격을 가하며 프랑스의 연속경기 무패행진을 23경기에서 멈추게 했다.
프랑스(1승1무1패 승점 4)는 완패했지만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꺾어주면서 운 좋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D조 2위로 올라 C조 1위 스페인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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