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민정은 KBS 2TV 월화드라마 '빅'에서 숙맥 여교사 길다란 역을 열연 중이다. 30세 약혼자의 영혼이 빙의된 18세 소년에 정의하기 힘든 감정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어떤 때는 약혼자 서윤재(공유 분)같기도 어떤 때는 제자 강경준 같기도 한 소년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캐스팅 당시부터 이미 '여신 미모'에 '대세 인기'를 인정받아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녀다. 그러나 첫 회 방송 후 연기력을 두고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대사 처리나 표정 연기에 다소 힘이 들어가 과장됐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민정은 자연스럽게 '길다란' 캐릭터에 녹아들며 매회 안정을 찾았다. 어느덧 천하숙맥 아가씨 캐릭터가 몸에 잘 맞는 옷이 됐다. 초반, 지적을 받았던 대사 처리나 표정 연기 등도 이제는 흠 잡을 구석이 없다. 공유와의 연기 호흡도 보기 좋다. 애틋한 멜로 장면, 가끔 엉뚱하고 귀여운 장면까지 오롯이 '이민정의 것'으로 만들어내며 드라마의 재미를 올리는 중이다.
특히 비주얼적인 매력은 그녀가 갖춘 최고의 무기. 청순하면서도 귀엽고 발랄한 여성미를 마음껏 과시하며 남자 팬들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만든다. 역시나 우월한 비주얼의 소유자인 남자주인공 공유와 함께 한폭의 그림같은 커플의 모습을 선보이며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이민정에 대해 "너무 사랑스러워 깨물어주고 싶은", "누가 연기 이상하대? 잘만 하는데", "회마다 한층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 같아요. 노력이 느껴집니다" 등과 같은 의견을 내놓으며 관심을 쏟았다.
그 덕에 '빅'은 조금씩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방송분은 8.3%를 기록, 전날 방송분(8.0%)보다 또 소폭 올라 꾸준한 상승세를 이었다. (AGB닐슨, 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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