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짜', '전우치'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네 번째 작품 '도둑들'에서 순정파 신참 도둑 잠파노 역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하는 배우 김수현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로맨틱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왕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수현이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인 '도둑들'에선 막내 도둑 잠파노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수현이 맡은 잠파노는 한국 도둑 멤버 중 막내로 누구에게도 쉽게 기 죽지 않는 당돌한 성격을 지닌 인물. 배우 전지현이 분한 예니콜이 타는 와이어를 조정하며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워나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에 끊임 없이 예니콜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견제하면서도 동료들을 신뢰하며 아직 기술을 완벽하지 않지만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긴장감 넘치는 작전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 신드롬'까지 일으키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그이기에 이번 '도둑들'에 거는 팬들의 기대 또한 큰 상황.
우선 이러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도둑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이 김수현에 대해 "김수현은 영화 경험이 없지만 선배들에게 주눅 들거나 경계하는 모습 없이 자유롭다는 느낌을 주는 배우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좋은 배우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극찬했기 때문.
또한 최동훈 감독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도둑들'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편집을 하면서 다른 배우들의 장면은 조금씩 들어냈는데 김수현 분량은 하나도 들어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스타가 돼서가 아니라 너무 매력적인 장면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어 김수현의 첫 스크린 데뷔에 더욱 기대를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예고편에서 공개된 예니콜 역의 전지현과의 거친 키스신은 '해를 품은 달'의 이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여심을 자극하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도둑들'은 오는 7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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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