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 대폭발…끝내기 승리 견인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6.20 11: 45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30)가 3안타의 맹타를 터트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20호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의 우등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했다.
첫 타석에서 발로 2루타를 만들었다. 신시내티 선발 마이크 리크의 초구 바깥쪽 볼을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펼치던 3루수 옆을 살짝 비켜 좌익수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추신수는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안착해 시즌 20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이 침묵을 지켰다.

0-1로 뒤진 3회말 1사후에는 정면승부를 피한 리크의 유인구에 말리지 않고 풀타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진 카브레라의 우익수 옆 안타 때 3루까지 질주했으나 타자 주자가 2루에서 횡사당했고 후속타도 나오지 않았다. 
5회말 타석에서는 2루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다시 방망이가 힘차게 돌았다. 8회말 선두로 나서  201cm 장신투수 좌완 션 마샬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1루 강습 안타를 날렸다. 이틀 연속이자 6월 8번째, 시즌 18번째 멀티히트였다. 그러나 이닝을 마칠때까지 1루에 묶였다. 
1-2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후 마지막 타석은 반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좌완 채프먼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날려 시즌 3번째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카브레라의 끝내기 우월 홈런이 나왔고 추신수는 두 팔을 번쩍 들었다.  타율은 2할6푼5리에서 2할7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42득점.
경기는 신시내티가 1회초 잭 코자트의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크리스 헤이시의 내야안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클리브랜드는 4회말 1사3루에서 케이시 코치맨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는 10회초 2사 1,3루에서 구원투수가 실점했으나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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