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본좌'로 불리는 배우 김명민이 메소드 연기가 뭔지 모르겠다는 겸손함(?)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명민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연가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상대배우 문정희의 연기력에 관해 이야기 하던 중 "메소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김명민 씨"라는 MC의 소개에 "메소드 연기가 뭐죠?"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그는 "물론 문정희 씨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다. 저도 몰입을 좀 하는데 문정희 씨 몰입 못 따라가겠더라"며 "문정희 씨가 저를 밀쳐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나가 떨어졌다. 정말 괴력을 발휘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 속에서 문정희 씨와 10년 차 부부를 연기했는데 문정희 씨가 이렇게 예쁘고 몸매가 좋았는지 몰랐다"는 극찬도 덧붙였다.
김명민은 '연가시'에서 단 한번도 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전무후무한 감염재난 상황을 맞아 흡사 불한당 같았던 무책임한 가장에서 가족을 위해 끈질긴 사투를 벌이는 가장으로 변하는 재혁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한편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로 인해 벌어지는 감염재난 상황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 영화다. 환경오염으로 생겨난 신종플루, 슈퍼박테리아처럼 실제로 일어난 바 있는 감염 사례처럼 '연가시'가 선사하는 리얼하면서도 끔찍한 재난현장은 새로운 재난 영화의 패러다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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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