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반 페르시, 세리에A 갈 이유 없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6.20 17: 10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로빈 반 페르시(29, 아스날)의 유벤투스 이적설을 일축했다.
반 페르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38경기(교체1)에 출전해 3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골)를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와 같이 눈에 띄는 맹활약은 자연히 EPL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로부터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구애를 보내고 있는 팀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서 무패 우승을 달성했던 유벤투스.

이에 위기를 느낀 아스날도 주급 인상과 보너스로 반 페르시의 마음을 붙잡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라프는 '아스날이 반 페르시의 잔류를 위해 재계약 보너스 5만 파운드(약 9200만원)와 주급 13만 파운드(약 2억 4000만원)를 제시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웽거 감독도 반 페르시의 유벤투스 이적설을 전면 부인하며 잔류에 힘을 실었다. 웽거 감독은 20일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반 페르시는 아스날에 남을 것이다"며 "EPL의 명성, 수준, 경제적인 여건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EPL의 최고 선수인 반 페르시가 굳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할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도 7경기(교체2)에 나서 4골을 터뜨린 바 있는 반 페르시가 올 여름 어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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