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tvN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2012’가 첫 방송된다. 지난해 방송된 후 여성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케이블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는 호평을 받은 ‘로맨스가 필요해’의 시즌2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엄격히 따지만 ‘로맨스가 필요해 2012’는 시즌2가 아니다. 등장인물도 전부 교체됐으며 시즌1과 이어지는 스토리 상의 연결 고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세 명의 30대 여성이 나와 자신의 연애사를 털어놓는다는 점에서 공통 분모를 갖는다.
바통을 넘겨준, 넘겨 받은 배우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전편에서 조여정, 최여진, 최송현의 자리는 정유미, 김지우, 강예솔에게 넘어갔다. 김정훈은 이진욱, 최진혁은 김지석과 각각 바통 터치를 했다. 김정훈, 조여정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하연주 대신 김예원이 투입됐다.

캐릭터의 자리는 있지만 캐릭터의 성격은 제각각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 관계자는 “조여정과 김정훈이 그랬듯 정유미와 이진욱이 오랜 연인으로 출연한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는 완전히 새로울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 제작 관계자는 “시즌2는 아니다. 시즌1의 연장선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3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리얼한 스토리를 무기로 했다. ‘로맨스가 필요해’를 집필했던 정현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만큼 스토리만큼은 자신이 있다. 30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찾기 위해 정현정 작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스토리를 완성했다. ‘로맨스가 필요해’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는 드라마의 탄생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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