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 광팬' 이용찬, 시구 지도에 싱글벙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6.20 19: 03

"진짜 팬이거든요.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젊은 에이스로 자리매김 중인 이용찬(23)이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두고 모처럼 싱글벙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좋아하는 걸그룹 여성 멤버의 시구 지도를 맡았기 때문이다.
두산은 20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최근 대세로 떠오른 씨스타의 다솜양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다솜의 시구가 알려진 후 이용찬은 "내가 그동안 팬이라고 자주 이야기했기 때문에 시구가 이뤄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진짜, 완전 팬이에요. 이번에 시구지도는 꼭 할꺼야". 시구 지도를 자청한 이용찬은 경기 전 실내 연습장에서 다솜의 시구를 지도했다. 이용찬과 절친한 후배 좌완 정대현(21)은 홍삼 절편 두 개를 준비해 이용찬과 다솜에게 건네며 "이거 드시고 힘내십시오"라는 말을 덧붙여 선수단의 폭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결과는 아쉬운 볼. 이용찬의 등번호인 45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솜이 던진 공은 넥센 선두타자 장기영의 등 뒤로 빠지는 폭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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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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