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를 내세운 SK 와이번스가 연패를 탈출했다.
SK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최정의 결승타, 박정권의 쐐기솔로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시즌 33승(24패 1무)째를 거둬 2위권과 3경기차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롯데는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시즌 27패(29승 3무)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1실점,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2일 문학 KIA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후 올 시즌 4번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총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찍었다.
SK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톱타자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깨끗한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3회는 최윤석이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를 임훈이 우전적시타로 연결,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0-2로 뒤진 4회 반격에 나섰다. 김주찬이 좌중간 안타 후 도루,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강민호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날려 병살타가 나온 사이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롯데가 추격에 나서자 SK는 6회 대포로 응수했다. 주자없이 선두타자로 나선 주장 박정권이 솔로아치를 그렸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수완의 초구(138km)가 살짝 높게 제구되자 여지 없이 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일 문학 삼성전 이후 첫 홈런이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3호 홈런. 이날 SK가 승리하면서 쐐기포가 됐다.
SK 마운드는 김광현에 이어 이재영, 엄정욱, 박희수가 나와 실점없이 리드를 지켜냈다. 근육통을 호소한 정우람 대신 나온 박희수는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롯데 선발 이상화는 지난 2009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3년 1개월(1128일)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5회를 넘기지 못했다. 3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2실점, 결국 패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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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