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둔 김병현에 대한 고무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넥센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전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김병현의 활약과 서건창의 선제 결승타, 박병호의 쐐기포 등을 앞세워 3-2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30승 2무 27패(20일 현재)를 기록하며 SK와 삼성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 테이프를 끊었다. 순위도 공동 3위에서 단독 2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경기 후 김시진 감독은 "어제의 역전패를 설욕하고 김병현의 첫 승을 지켜주기 위해 선수들이 집중해 노력한 경기였다. 오늘 승리가 김병현이 앞으로 좋은 피칭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선발 로테이션에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 오늘은 제구에 신경써 구속이 떨어졌는데 공만 빠르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본인이 느꼈을 것이다. 밸런스가 좋아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양 팀은 21일 선발로 각각 이용찬(두산)과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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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